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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식이 가보니관자만도백여 명이 모여있었다.
모두한때노식 에게 그래프게임제작을 받은 부근의젊 은 선비들 로 ,혹은존경하 는 스승에게 석별의정을 표하 고자흑은오랜칩거끝에 다시벼슬길에 나서는 스승의장도를 축하하 고자혹은각기술과떡을 빚고소와닭을 잡아온터라,그래프게임제작의넓 지않은 뜰은그들 이 데려온기복들 로 그래프게임제작거리처럼 복작거렸다.
그렇게되고보니언제나강도와문학으로 엄숙하 던 노식 의초당은오래 잖아별사와축원이 얽혀떠들썩한잔치터로 변했다.
노식 도평소의엄격함을 버리고자애로운사부로 돌아가제자들 과 의마지막 정을 나누었다.
제자들 이 차례로 올리는 잔을 한잔도사소셜그래프게임하 지않았을 뿐아니라.
칠현금과축에 맞추어전에 는입에 담지않던 사부까지읊조렸던 것이다.
다만평소와 달라지지않은 게있 다면,언제나힘주어가르쳐온충의와더불어동문간의굳 은 결속을 소셜그래프가 파할때까지몇번이고거듭당부한것이었다.
[임금과스승과아비가 한가지라면너희들 은모두형제이다.
불의와불충에 빠지는 형제가 있 으면서로꾸짖어말리고,나라와백성을 위해일어나는 형제가 있 으면서로힘을 모아도와줄것을 잊지말아라].

결국족속유원기 가 유비를 위해한일은겨우몇푼의그래프게임가아니라,노식 의문하를 중심으로 한유력한인맥에 닿게해준것이었다.
유비의앞날을 위해서는소중한밑천이 되는 인맥이었다.
이튿날유비는그래프게임인여강으로 떠나는 스승노식 을 동문들 과 함께민리나전송한뒤공손찬 과 도작별을 했다.
공손찬 은그래프게임까지갈마필을 구하러유주성 으로 가고,유비는그래프게임을 찾아학업을 잇기전에 어머니와족속유원기 를 찾아보기위해탁현 누상촌으로 가기때문에 더는함께갈수가 없 었던 것이다.
[형님 ,이렇게해어지면언제다시뵙게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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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추인9월도이미중순을 지난데다북쪽이라물이 몹시찼다.
거기다가물가운데는보기보다 깊 어내를 건넌유비의아랫도리는물에 함빡젖어있었다.
생각같 아서는불이라도피워떨리는 몸을 녹이고젖은 옷을 말린뒤에 떠나고싶었지만갈길이 바빠그걸틈도없 었다.
그래서젖은 바지를 입은 채다시길을 떠나려할때였다.
누군가가 부른것같 아뒤를 돌아보니냇물저쪽에서 한늙은이가 유비를 부르고있었다.
[섰거라.귀큰어린놈아]귀담아들으니겨우알아들을 만큼낮 았지만이상하 게또렷하 게들리는 목소리였다.
허름한차림에 명아주지팡이를 짚은 늙은이였는데,별나게 희 고긴수염에 도불구하 고별로기억에 없 는 모습이었다.
그뿐만아니라,이미관례까지치른자신을 어린놈이라고함부로불러대는 것도그리탐탁지않았지만,워낙나이가 든노인이라유비는할수없이큰소리로 물었다.
[어르신,무슨일이십니까?[다리도없 고배도없 으니이늙은 것이 어떻게건너란 말이냐?
네놈이라도업 어건네다주어야하지않겠느냐]마치유비가 다리를 부수고배를 없애버리기라도한듯한말투였다.
그같 은 늙은이의말투가 다시귀에 거슬렸으나유비는말없이건너온냇물로 다시들어갔다.
상대는늙은이인데다자신은이미젖은 몸이었다.
너무도당당한그늙은이의요구도예사롭 지않았다.
거기에 는반드시어떤까닭이 있을 것같 은 예감이었다.
한번젖은 몸이어서인지물은한층더차갑 게느껴졌다.
그러나유비는낯빛도변하지않고건너가하인이라도부리고있는 듯한그늙은이를 들쳐업었다.
또래에서 는힘깨나쓰는 유비였지만개울을 다건넜을 때는다리가 후들거릴지경이었다.
그런데더기막힌것은그늙은이를 개울가에 내려놓은 뒤였다.
[이런내정신보게보퉁이를 저쪽에 두고왔구나.
네놈을부르는 다급해서그만.거친숨을 내쉬고있는 유비에게 고맙 다는 인사는커녕다시나무라는 투로 하는 말이었다.
그제야유비는노인을 가만히쳐다보았다.흔한유건하나쓰지않은 누더기차림이었지만어쩐지민촌의무지렁 뱅 이 늙은 이같 지는않았다.
이따금씩 스승노식 의초당을 찾곤하던 이름모를 은사들 에게서 느껴지던 분위기같 은 것이 그에게서 도느껴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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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아가 가자,유월이 중얼거렸다.내가 선밴데.안그러냐주민성 ?유월 이 의물음에 옆에서 조용히지켜보고있던 노란머리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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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아는교복,모자,망토,명찰,뺏지를 착용하 고붉은색의긴머리는한갈래로 길 게땋았다.
그리고자신의지팡이밑부분을 눌렀다.밑부분을 누르니길 었던 지팡이가 아주작 게줄어들었다.
반아는작 게줄어든지팡이를 귀걸이로 만들어귀에 걸었다.
하지만소설에 나오는 마법학교처럼 로얄라인는없 는지,통학이라서별로챙길건없 었다.
준비가 다되자시안이 반아앞에 나타났다.
시안이 주문을 외우자옷장안에서 빛이 새어나왔다.
반아가 옷장문을 열어보니옷장에 판타지영화에서 나보던 회오리문이 있 었다.
반아가 시안을 쳐다보자,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반아는짐을 챙겨들고문으로 들어갔다.반아가 들어가자시안은다시주문을 외웠다.
그러자문이 서서히닫히기시작하 고시안이 그문안으로 들어가자완전히닫혔다.
지상계 로 가는 차원의문은2월75일에 열린다.
매년2월75일새벽엔 개기일식이 일어나는데,일식이 시작되 는 순간차원의문이 열리기시작한다.
깊 은 숲속,잠들어있던 신비의웅덩이가 깨어나고마법세계로 통하는 차원의문이 열린다.
그렌의일기中일부발췌이곳은신문1면에 실렸던 그미스테리의일기가 발견된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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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각지에서 온사람들 인것같 았다.인원이 많 은 만큼머리색과눈의색이 너무나도다양했다.
반아의머리색물론다른사람들 보다튀었다.개기일식이 일어나서그런지사방은칠흑같 은 어둠이 깔려있었다.
자신의요정들 몸에서 빛이 나고있었기때문에 그나마다행이였다.
아무것도보이지않는 어둠속에 ,여기저기요정의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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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첫번째 는꿈의초대였다지.입학식날일어나는 개기일식은자연적 으로 만들어진것이아니라,마법으로 만든것이기때문에 일찍사라지지도않았고,심한바람과천둥이 일어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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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사람들 이 그여덟자마저비문에 새겨오늘날까지그댜로 있다하는데,저기있 는 족자가 비문에 그글귀를 그대로떠온것입니다조조는그말을 듣고다시한번그그귀를 그대로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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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저글귀가 무슨뜻인지아느냐?조조가 궁금한나머지그렇게물었다.채염이 부끄러운듯대답했다.돌아가신분의글이라간수해두고는있어도그뜻은잘모릅니다그러자조조가 뒤따라온모사들 을 돌아보며물었다.
그대들 은저글귀를 풀수있겄는가?제가 이미그뜻을 알았습니다조조가 묻기바쁘 게한사람이 나서며그렇게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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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제게아버 님 의범같 은 군사들 을 맡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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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보통엘프 와 는달리하이엘프 는인간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데,마법학교가 처음만들어졌을 초기에 마법에 관심이 많 은 하이엘프 가 마법학교이교수가 되겠다고자청을 했다고한다.
마법中일부발췌본격적 인수업은내일부터입니다.
지금은각자의기숙사로 올라가식사한후잠을 자면되겠고남자는여자기숙사로 ,여자는남자기숙사로 가는 일이 없 으면좋 겠습니다.
쉬크 교수가 와서말했다.그러자아직뭘모르는 신입생 들 이 고개를 갸웃거리며웅성이기시작했다.
그러자쉬크 교수가 신입생 들 에게 웃으며말했다.
저희학교는특별한일이 있 는 날엔 기숙사를 개방하 게되어있습니다.
그러자이제서야이해한신입생 들 은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 재학생 이 ,그런다음신입생 이 하나둘강당을 빠져나갔다.
륜은항상입학식때면입학생을 배려해시간을 감아밤이 되게만든다.
반아는륜카이드를 쳐다보았다.누가자신을 지켜보고있는 느낌을 받은 건지,륜카이드도반아를 쳐다보았다.
반아를 자세히본륜카이드의눈빛이 흔들렸다.
륜륜왠지낯익 은 이름이다.륜이라고했나요반아의말에 륜카이드는 고개를 살짝끄덕였다.
그리고반아의말을 기다렸다.반아의말을 기다리는 륜의눈빛은왜인지애절해보였다.
반아의입이 열리고,무미건조한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잘생기셨네요.꿈의마법학교6반아의말에 륜은눈살을 짓푸렸다.
그리고그만가보거라.라는 말로 반아를 내보냈다.반아를 내보내고혼자연회장에 남은 륜은반아가 있 었던 자리를 그윽히쳐다보았다.
륜의눈빛은매우슬퍼보였다.하지만그는이내고개를 절래절래저으며강당을 빠져나왔다.
강당에서 나온반아는오른쪽복도로 걸어갔다.
복도끝의문을 열자밖의아름다운풍경이 보이는 투명한통로가 나왔다.
반아는칠흑같 은 어둠속에서 빛나고있는 마법의식물을 보면서통로를 지나갔다.
통로가 이어진곳은기숙사였는데,본관못지않 게매우컸다.
문을 열고들어가자현관의홀 이 나왔다.현관홀의벽에 는이마에 붉 은 보석을 박은 한아름다운여자의그림이 그려져있었는데,반아는그그림을 본순간숨이 터억하고막혔다.
그여자는반아와 매우닮아있었다.눈도코도 입도모두다반아와안닮은 곳이 없 었다.
다른거라곤반아의붉 은 머리와 붉 은 눈반아는잠시멍해있다가현관홀을 지나학생들 이 모여있는 학생공동휴게실로 갔다.
반아가 들어오자시끄러웠던 대화소리가 뚝하고끊겼다.
모두들 놀란표정하 고반아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모든학생들 이 현관홀 벽에 있는 그림을 본것일까사랑하 는 여인을 잃은 레드 드래곤 은평생그여인을 잊지않기위해자신이 만든학교기숙사벽에다가 그여인의모습을 그렸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