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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그러합니다]그말투가 좀이상했지만고지식한관우 는그래프게임도알아차리지못하고객사로 돌아왔다.
그리고여전히그래프게임를 고는 장비곁에서 병서를 읽으며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장비는자정이 가까워서야깨어났다.[이제정신이 드느냐?]관우 가 읽던 책을 덮으며물었다.그러나장비는대답도없이뜰로 나가더니잠시후에 여전히시무룩한얼굴로 돌아와도리어관우 에게 물었다.
[큰형님 께서 는아직도돌아오지않으셨소?
[그렇 다네.감 씨장원에 가셨다더군][그건이미잘알고있소]장비는그렇 게내뱉더니주섬주섬행장을 꾸렸다.
장비가 하는 양을 보고놀란관우 가 물었다.
[아니.장비.지금뭘하는가?[큰형님 은이미틀렸소.나는떠나겠소][그래프게임님 이 이미틀렸다니그게무슨말이냐?
또떠나면도대체어디로 갈작정이냐?[그럼이거나읽어보슈.그리고뜻이 정해지거든함께떠납시다]갑자기그래프게임가 품에서 봉서한장을 관우 에게 내주며울적하 게그래프게임했다.
낮의광기는조금도남아있지않은 얼굴이었다.
관우 는놀란눈으로 그런장비를 바라보다가황급히봉서를 폈다.
조조등은삼가대의를 짚어널리천하에 고하노라.
동탁은하늘과땅을 아울러속이고나라를 망하게하여임금을 죽였을 뿐만아니라,위로 금궁을 더럽히고아래로 죄없 는 백성들 을 잔?

하게죽이니.그죄악이 실로해를 가리고도남을 만하 다.
에천자의밀조를 받들어크 게의병을 일으켜,우리화하 (중국 을 높여부르는 이름)를 깨끗이하고흉악한무리를 베어없애고자한다.
바라건대무릇대한 의신자된이는모두의로 운군사를 일으켜함께공분을 씻고,위태로운왕실과백성을 아울러구하도록하라.
격문이 이르는 날로 속히받들어행하이 옳 으리라][장비,이걸어디서 얻었느냐?
]읽기를 마친관우 가 놀라물었다.[오늘아침큰그래프게임님 의서안위에서 우연히보았소.
큰형님 은그걸읽고도우리에게 말씀조차않으시고이제껏시골부자놈의술잔치에서 흥청거리고계신거요.
이장비의무식한눈에 도이거야말로천하에 이름을 떨칠기회이건만큰형님 은팽개치고있단 말이오]그제서야관우 도장비가 노한까닭을 알수있을 것같 았다.
[그러나격문을 발견한것이 오늘아침이라면아직형님 의뜻을 함부로넘겨짚을 수가 없 지않느냐?
]관우 또한유쾌할리없 으나워낙장비가 성급하게나오는 바람에 우선기세라도꺽어두려는 마음에서 그렇게타일렀다.
그러나장비는그그래프게임에 더욱화를 냈다.
[형님 은눈도귀도없 소?지난몇달큰형님 이 어떻게지냈으며어떻게우리를 대했소?
그게큰뜻을 품은 영웅의노릇이오?거기다가.[또무엇이냐?[정말내 그래프게임으로 말하 기부끄 럽 소.
지금큰형님 이 앞뒤없이흠뻑빠져들어있는 것은여색이오.
사냥도술잔치도아니란 말이오.아시겠소?[여색이라니?도대체어떤여인이 그토록형님 을 홀렸단 말이냐?
]너무도뜻밖의말이라관우 가 다시놀라되물었다.
평원땅에 와서도저자의건달들 과 어울려퍼마시는 버릇을 버리지못한장비라거리의소문에 는밝 은 편이었다.
그러나항상근엄하 게객사를 지키는 부스타빗 의귀에 는그런소리의소문이 들어올리가 없 었다.
[바로그감가놈의딸년이오.그돼지같 은 놈이 딸년을 시켜큰장비는그렇게말하 며행장을 들고방을 나설채비를 했다.
관우 가 다시말했다.[에부터 영ㅇ웅호색이란말이 있 다.설령형님 께서 럭키라인를 가까이한게사실이라한들그게무슨허물될일이 있 느냐?
더구나감 씨댁소저라면이고을에서 는로얄라인께 나하는 집안이 딸이니욕될것도아니잖느냐?
[대장부가 여자를 좋아하는 게허물이아닌줄은나도알고있소.
허물은 여자의차마폭에 감싸여큰뜻을 잃는 것이오][그럼형님 이 그지경에 까지이르렀단말이냐?
[정말참답답하 우.생각해보시오.우리가 6년전처음탁군에서 의병을 일으킬때가 어땠소?
비루먹은 것까지합쳐말이 겨우백필,군사는5백을 넘지못했소.
그런데지금은말이 천필에 정병이 5천은되오.
거기다가동탁의동권도황권의피해에 못하지않건만큰형님 은조금도움직이려하지않소.
그분은이미천하를 잊는 사람이오].그말에 는관우 도잠시대답이 궁해졌다.그러고보니확실히그몇달의유비는무엇에 취한사람이었다.
힘을 기르는 일뿐만아니라자기들 형제를 대하는 것도건성에 지나지않는다고느껴질정도였다.
관우 가대답이 없 자장비가 한층기세를 올렸다.
조조의격문을 혼들어보이며다시관우 를 충동했다.
[기주의원소가 심상치않다더니이제는조조따위도이렇게나서는 데큰형님 은도대체뭐요?
하찮 은 필부피가 끓는 이격문을 보고도계집의지분냄새만탐하 고있으니끝장이라고밖에 는달리어떻 게보겠소?
형님 공연히허송세월하지말고같이떠납시다]그러면서막방을 나서려할때였다.
갑자기관우 가 벽력같 은 호통을 내질렀다.
[이놈장비야.거기서지못하겠느냐?[갑자기왜그러시오?]장비가 불퉁한얼굴로 돌아보며물었다.관우 가 벽에 기대둔청룡도를 잡으며꾸짖었다.
[네놈이 떠나기전에 먼저의를 저버린죄부터물어야겠다][그게무슨말씀이시오?
[지난날도원에서 형제가 될때무어라고맹세하 였느냐?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못했으나죽기는한날한시이기를 원하지않았느냐?
누구든그의를 저버리면하늘과사람에게 함께베임을 당하게해달라고빌지않았느냐?
[그건다르 오.의를 저버린건큰형님 이오][이놈,남의아래가 되어윗사람의허물을 말하 지않는 법이다.
거기다가아직형님 께서 우리를 저버리신일은없 지않느냐?
[그럼어떤것이 저버리는 것이란 말이오?
]관우 의기색이 워낙엄중하 니장비가 좀수그러들며대꾸했다.
관우 가 더크 게꾸짖었다.[바로너같이 떠나는 놈이다.형님 의뜻도알아보지?고제좁 은 소견만믿어함부로떠나려드니저버리는 것과무엇이 다르 겠느냐?
정히떠나려거든먼저이형의청룡도를 꺾고떠나거라]그러면서관우 는정말로한칼에 베어버릴듯이청룡도를 쳐들었다.
관우 가 그떻게까지나오자장비도더는움직이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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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논해보는 법도없이그대로화살10만개를 공명에게 떠맡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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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그화살10만이 언제쯤 쓰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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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는사람을 넉넉히딸려줘도결국은모두가 강동사람이니몰래영을 내려기한안에 화살을 다만들지못하게하는 수도있는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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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면화살10만개를 도독께 바칠수있겠습니다.
공명이 조금도망설이지않고그렇게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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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공명도정색을 하며대꾸했다.제가 어찌감히도독께 우스갯소리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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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안으로 다만들어대지못하면어떤중벌이라도달게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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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몸을 사리고들면우격다짐으로 일을 떠맡기려했는데몸을 사리기는커녕애초부터짧 게잡은 기한조차더욱줄이고도군령장까지써서바치겠다고하지않는가.
이에 주유는크 게기뻐하며군정사를 불러그앞에서 공명에게 군령장을 쓰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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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겉으로 는술을 내어공명을 대접하 며가장생각해주는 체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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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가볍 게마시고돌아가불행히도군령장에 쓰인럭키라인를 어기는 일이 없 도록하십시오.
그러나공명은로얄라인스럽 기만했다.
주유가 생각해주는 것도귀담아듣지않고귀한사흘에서 또하루를 줄여버렸다.
오늘은이미일을 시작하 기에 는늦 습니다.
내일부터화살을 만들도록하지요.단사흘째 되는 날에 는군사5백만밀어주십시오.
강변에서 화살을 날라오는데필요한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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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공명은두번다시화살만드는 일에 대해말함이 없이술만몇잔비우고는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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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공명의뒷모습을 가리키며그때껏말없이일이 돌아가는 꼴만구경하 고있던 노숙이 불쑥주유에게 물었다.
주유가 싸늘하 게웃으며대답했다.그럴리야있소?죽으려고무엇에 씐것일게요.하지만제가 스스로죽을 길로 찾아든것이지내가 핍박해서그리된것아니오.
여럿앞에서 문서까지남겨가며한조약이니비록양편겨드랑이에 날개가 돋는다해도날아서달아날길은없 을 것이오.
나는화살만드는 군사들 과장인들 에게 가만히영을 내려일부러일이 늦 어지게하고,거기에서 기일을 어기게되고기일을 어기면죄를 물을 수있으니설령그를 죽인다한들달리무슨할말이 있 겠소?
공은다만그의거처에서 가서지금무엇을 하고있는지나살펴보고내게알려주시오.
이미일은다끝났다는 투까지섞인주유의어조였다.
주유와공명의꾀다툼에 좋 은 구경꾼 이자심부름꾼 격인노숙은이에 다시공명을 찾아가보았다.
공명은주유앞에서 와 달리노숙을 보자원망섞어푸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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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에서 비롯돼군령장까지써놓고왔으니이제는내 목숨이 위태롭 게되었소.
내가 무슨수로사흘안에 화살10만개를 얻는단 말이오?
자경,부디나를 좀구해주시오!노숙은그런공명에게 한가닥동정이 일었으나몸이 매인곳이 달라함부로드러내지못하고다만자기발뺌에 만바빴다.
오늘의화는공이 스스로불러들인것아니오?공근 이 열흘을 준다했는데도사흘이면된다고큰소리쳐놓고이제와서나를 원망하 면어쩌자는 것이오?
또설령내가 도우려한들무슨수로공을 구해낸단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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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느리고있는 다섯장수들 을 모두불러놓고어두운얼굴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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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 다고마초의 칼을 목을 늘이고기다릴수는없 지않겠습니까?
]양추가 한층격한말로 한수를 부추겼다.
조조의모사가후의은밀한솜씨가 드디어효과를 내고있는 셈이었다.
한수도차차조조보다 는부스타빗 코리아가 두려워지기시작했다.

한참을 말없이생각에 잠겼다가어쩔수없 다는 듯물었다.
[그렇 다면누가조조에게 가서항복의뜻을 전하겠는가?
[제가 가겠습니다]기다리고있었다는 듯양추가 다시나섰다.
이에 한수는양추에게 밀서한통을 써주고조조에게 보내항복의뜻을 전하게했다.
젊 은 범마초의발톱은그렇게어이없이잘려나가고만것이었다.
한수로부터 항복의뜻을 전해받은 조조는크 게기뻤다.
곧한수를 서량후로 ,양추는서량태수로 삼고나머지장수들 에게 도모두큼직한벼슬자리를 내렸다.
그리고그래프게임제작을 놓는 걸군호로 삼아한수와마초를 치기로 양추와약조를 맺었다.
조조와 헤어져하수에게 로 돌아간양추는그간의일을 자세히말한뒤그약조를 전했다.
[오늘밤채비가 갖춰지면불을 놓아알리도록하십시오.

그러면조승상께서 도밖에서 호응해오시기로 했습니다]은근히걱정하 던 한수는양추의그같 은 전갈을 듣자몹시기뻤다.
곧영을 내려중군장막뒤에 다마른풀과 싸 릿단을 쌓게하고양추,후선등다섯장수를 불러의논했다.
[술자리를 벌이고마초를 불러해치워버리는 게어떤가?
]한수가 다섯장수들 을 보며물었다.마초가 여느장수라면될법한계책이었으나그의무셰와용맹이 남다른지라겁먹은 장수들 이 얼른대꾸를 하지않았다.
한수도거기에 생각이 미치자그래프게임제작의계책이 망설여져의논은절로길 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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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가 조조와내통하여무슨일을 꾸미는 것같 다는 말을 몰래풀어둔군사들 에게서 듣자금세칼을 짚고일어났다.
[나는우선대여섯사람을 데리고한수의움직임을 살필터이니그대는곧장졸들 을 수습해내 뒤를 받치도록하라!
]방덕 을 불러그떻게영을 내린마초는그길로한수를 찾아나섰다한수의군막에 이르니아직제주인이 꾸미는 일을 잘모르는 군사들 은아무런생각없이마초를 안으로 들여보내주었다.
마초는그래프게임제작소리를 죽이고가만히한수가 있 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때껏의논을 정하지못한한수는수하의다섯장수들 과 함께마초를 죽일계책을 짜내느라수군거리고있었다.
그러다가드디어무슨결정이 났는지양추가 문득큰소리로 한수를 재촉했다.
니일은결코질질끌어서는아니됩니다.되도록이면빨리해치우도록하십시오]그말을 들은 마초는크 게노했다.
서릿발같 은 칼을 빼들고그래프게임제작들 가운데로 뛰어들며큰소리로 꾸짖었다.
니놈들 ,네놈들 이 감히나를 헤치려들다니!
]그소리에 한수를 비롯한다섯장수들 은깜짝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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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몸을 사리고들면우격다짐으로 일을 떠맡기려했는데몸을 사리기는커녕애초부터짧 게잡은 기한조차더욱줄이고도군령장까지써서바치겠다고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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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가볍 게마시고돌아가불행히도군령장에 쓰인약조를 어기는 일이 없 도록하십시오.
그러나공명은태평스럽 기만했다.주유가 생각해주는 것도귀담아듣지않고귀한사흘에서 또하루를 줄여버렸다.
오늘은이미일을 시작하 기에 는늦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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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지도못한화살을 어떻게나른단말인가싶으면서도주유는그같 은 공명의청을 기꺼이들어주었다.
그러자공명은두번다시화살만드는 일에 대해말함이 없이술만몇잔비우고는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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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위에서 앞을 보니강물을 끼고았는 산발치에 한줄기살기가 하늘을 찌르듯솟고있었다.
육손 은얼른말고삐를 당겨말을 세우고뒤따르는 장수들 을 돌아보며말했다.
앞에 는틀림없이매복이 있 소.군사를 가볍 게내몰아서는아니될것이오.그리고군사를 10여 리나물려사방이 트인곳에 자리잡았다.
대강진채를 얽고적을 막을 채비를 갖춘육손 은매복했던 적이 뒤쫓아오기를 기다렸으나묘하 게도적 은 나무런기척이 없 었다.
이에 육손 은군사몇을 내보내앞을 살펴보게했다.
앞에 는어떤군사도있 지않았습니다.얼마뒤돌아온군사들 이 그렇게알렸다.육손 은도무지믿을 수가 없 었다.말에서 내려높 은 곳으로 올라가그쪽을 살펴보았다.
여전히살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다시한번가서자세히살펴보아라.육손 이 군사들 을 되돌려보내며엄히일렀다.
그러나돌아온군사들 의말은전보다 더했다.
진채는커녕사람하나말한필없 었습니다.그때는마침해가 서산으로 지려하고있었다.
그러나살기는오히려더해감을 본육손 은이번에 는특히맏을 만한사람만골라뽑아보내살펴보게했다.
아무래도사람은없 고,다만강변에 돌무더기팔구십개가 어지럽 게널려있었을 뿐입니다.
돌아보고온사람이 다시그같이알렸다.육손 은더욱이상했다.군사들 을 풀어근처토막이 몇을 불러오게했다.
오래 잖아부근에 사는 사람몇이육손앞에 불려왔다.
누가저어지러운돌무더기를 쌓았는가?그리고어짜하 여서돌무더기틈에서 살기가 치솟는가?
육손 이 그들 에게 물었다.그들 중하나가 대답했다.저곳의지명은어복포인데,전에 제갈량 이 서천으로 들어가는 길에 잠시군사를 풀어그같 은 진세를 벌여놓은 것입니다.
돌을 주워다가물가모래벌판에 쌓은 것인데그때부터무슨그름같 은 기운이 저안에서 치솟았습니다.
그말을 들은 육손 은더욱이상했다.얼른말에 올라수십기만딸린채그석진을 보러갔다.
조그만언덕에 올라가내려다보니사면팔방에다 사람이 드나들수있는 문이 열린석진이었다.
저것은다만사람들 을 홀리는 잔재주일뿐이다.
저까짓게무슨쓸모가 있 겠는가?이윽고살피기를 마친육손 은그렇게말하 며빙긋웃었다.
그리고몇기만딸린채산언덕을 내려가그대로석진속으로 뛰어들었다.
돌무더기가 놓인형태를 이모저모뜯어보고있는 육손 에게 부장하나가 걱정스레말했다.
벌써날이 저뭅니다.도독께서 는어서돌아가도록하십시오.그제서야육손 도무언가꺼림칙했다.그부장의말대로돌무더기사이를 벗어나려는데흘연미친듯한바람이 일었다.
점점거세진바람은잠깐사이에 모래를 날리고돌을 굴릴만큼되었다.
그러자하늘과땅이 온통캄캄해지며아무렇 게나놓여있던 돌더미들 은삐죽삐죽일어나칼을 세워둔것처럼 보이고바람에 쓸려만들어진모래언덕도마치높 은 산과 같아졌다.
뿐만이아니었다.바람에 이는물결소리도창칼이 부딪고북 과징이 울리는 듯했다.
대수롭 지않게생각하 고그석진속으로 들어갔던 육손 은깜짝놀랐다.
내가 제갈량 의계략에 빠졌구나!그렇게탄식하 며빠져나가보려했으나어디가 어딘지길을 알수가 없 었다.
그렇게되자육손 은더욱놀라고정신이 어지러웠다.
길을 찾아이리저리허둥거리고있는데문득한늙은이가 말앞에 나타나빙그레웃으며물었다.
장군은이진채에서 나가고싶으시오?어르신께서 아신다면부디나갈길을 일러주십시오.
다급해진육손 이 매달리듯말했다.늙은 이는육손 의말을 듯자말없이고개를 끄덕이고는지팡이를 끌며천천히앞장을 섰다.
늙은 이가 이끄는 대로따라가니정말로아무런장애없이돌무더기로 만든진에서 빠져나갈수가 있 었다.
다시원래의언덕으로 되돌아간뒤에 야육손 은그늙은이에게 물었다.
어르신네는어떤분이십니까?늙은 이가 아무것도감추는 기색없이스스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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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아가 가는 곳마다부스타빗 코리아에 발판이 생겨났기때문에 떨어지려해도떨어질수가 없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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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게임제작는그렇게해서일단10층으로 올라왔다.
10층에서 멈춰선그래프게임제작는자신의이름이 쓰여진문을 찾아두리번거렸다.
그래프게임제작를 따라올라오던 1학년들 도각자의방을 찾아서돌아다녔다.
반아는위를 올려다보았다.오른쪽에서 3번째 문이 붉 은 색으로 칠해져있었는데,그문에 반아라는이름과 함께이가은 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제보니까기숙사의방문은여러가지색으로 덮혀있었다.
마치그라데 이션을 준느낌이 났다.반아는11층으로 올라가자신의방문앞에 섰다.
문은그래프게임제작세계에 도있는 방문과 같 았지만열수있는 그래프게임제작가 없 었다.
밀어도안밀리는 문으로 어떻게방으로 들어갈수있 단 말인가.
도대체가 알수없 는 곳이야방문을 여기저기살피던 반아는오늘여러번보았던 마법의식물을 찾았다.

손으로 사알짝건드려보니역시나마법의식물이 빛을 내면서문이 사라졌다.
방안으로 들어와보니까가은 이는언제들어온것인지방안소셜그래프게임를 둘러보고있었다.
반아는다시마법의식물을 다시눌렀다.그러자문이 다시생겨났다.참으로기이한소셜그래프이아닐수가 없 었다.
고작두명이 쓰는 그래프게임인데인간계 의특급호텔같 은 ,아니그보다 큰평수를 가진방이였다.
이곳이 기숙사가 맞는지의심이 들그래프게임로 투명한빛이 나는천이순백색의침대를 가리고있었고,탁자위엔 사뿐히내려앉은 흰색의천위에 그래프게임의입모양처럼 생긴괴상망측한꽃이 있 었다.
그리고그래프게임의맞은편에 는흔히들 말하 는 테라스가 있 었다.
반아는테라스로 다가갔다.테라스에 는투명한막이 쳐져있었는데,그밖으로 칠흑같이 깔린어둠에서 희미하 게빛나고있는 마법의식물과 아까올때는못보았던 아름다운인어와자신만의빛을 내는작 은 요정들 이 보였다.
정말아름다웠다.밖의풍경에 빠져든반아는가은 이가 부르는 소리도못들었다.
가은 이가 반아의어깨를 건드릴때가 되서야반아는빠져나올수가 있 었다.
반아야으응뭘그렇게쳐다봐?가은 이 의질문에 반아는테라스를 가리켰다.

그리고식탁에 앉았다.반아가 식탁에 앉자시안이 나타났다.시안이 지팡이를 휘익하고돌리자식탁엔 먹음직스러운음식들 이 가득채워졌다.
그리고시안은다시사라졌다.멋지 군마법은이래서편해뭐,아직한번도사용해보진못했지만반아가 가은에게 로 고개를 돌려보니가은 이도밤의풍경에 빠져헤어나오질못하고있었다.
멍하니밖을 쳐다보고있는 그래프게임을 보자,자신도이랬을까하고피식하고웃음이 나왔다.
야가은 ,빨리와서밥이나먹어역시반아의말은들리지않는 것같 았다.
반아는일어설까하다가귀찮 아서다시앉았다.
그리고는귀에 걸은 지팡이를 뺐다.지팡이의밑부분을 눌러다시길 게만들었다.
그걸가은 이에게 던지자,가은 그래프게임등에 타악하고맞았다.
동시에 가은 이의비명소리가 들렸다.아야!누구야!나다,어서밥이나먹어.올때내지팡이 들고오고반아의말에 가은은지팡이에 맞은 등을 어루만지며반아의지팡이를 집어들고식탁으로 왔다.
그리고지팡이를 반아에게 돌려주고식탁가득차려진먹음직스러운음식을 먹기시작했다.
지팡이를 받아는반아는다시그래프게임을 눌러작 게만든후귀에 걸었다.
우와,멋지 다지팡이를 작 게만들어귀에 걸은 반아를 보고놀란가은이 말했다.
그러자반아는가은을 보며피식하고웃었다.얼른밥이나먹어.침대에 누우니방안의천장이 보였다.그래프게임에 는이곳에선 볼수없 는 별과,달이 빛을 내고있는 밤하늘이 보였다.
마법으로 해놓은 것같 은데천장을 보고있자면진짜밤하늘을 보는 것같 아서마음이 편해지니잠이 잘올것같 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아가 눈을 감으려고할때방문앞에서 누군가가 서성이고있는 것이 보였다.
반아는수상한느낌이 들어잠들 은가은 이 를 깨웠다.
가은 이는겁을 먹고뒤로 빠질려고했으나,반아의그래프게임에 못이겨수상한사람을 잡는 데에 동참할수그래프게임에 없 었다.
계획은가은 이가 오른쪽에서 방문을 열면반아가 수상한사람을 때려잡는 것이였다.
슬금슬금방문앞으로 다가가가은 이가 마법의식물을 건드렸다.
방문이 없 어지고수상한사람의얼굴이 부스타빗되는 순간이였다.
샤기 컷의회색머리와회색빛의눈을 가진잘생긴남자가 서있었는데,그남자는럭키라인의오빠였다.
문을 연가은 이도놀라고,문앞에 서있던 반아의오빠도놀랐다.
아뿔사,반아의주먹은이미날라갔다.꿈의마법학교7반아의주먹은회색머리의남자의볼에 날라갔다.
그러자휘청거리며회색머리의남자는뒤로 넘어갔다.
다행히로얄라인머리남자의몸이 닿기도전에 발판이 하나하나생겨나받쳐주었다.
그러자회색머리남자는가슴을 쓸어내렸다.한편반아는자신이 쳐놓고놀란상태였다.지금쯤인간계 학교에 있어야할자신의오빠가 왜여기에 와있는 것인지,새빨갛 게물들였던 머리는어디가 고회색의머리와눈을 갖고있는지,의문을 갖게되었다.
반아의오빠라는회색머리남자는반아에게 맞은 볼을 어루만지며일어났다.
매우아파보였다.야반공,니가 왜여깄 냐반아의말에 반공이라는 이름을 가진회색머리의남자가 얼굴을 찡그리며대답했다.
아,아파라야내가 니오빠야!그건알고있는 내용이야.내가 묻는 말에 대답이나해줘냉담한반아의반응에 반공은금새울상이 되어버렸다.
씨이,내 머리랑 눈보면모르겠냐?어쩐지학교에 대한얘기를 물으면아무말도안해준다했어.
그렇지만이런곳에 쳐박혀있을 줄이야.반아는후우하고한숨을 내뱉었다.그리고구경하 고있는 인간들 을 보고미간을 좁혔다.
반아가 구경하 고있는 있는 인간들 을 보고표정이 안좋 아진걸알자반공은뒤를 돌아보고소리쳤다.
반아에게 보였던 모습과 는다른무표정의얼굴로 씨발,뭘쳐다봐반공의말에 구경꾼 들 은못볼껄봤다는 듯이후다닥들어가버렸다.
근데왜찾아온거야.안그랬음나한테 안맞았을 거아니야아너현관홀에 있는 그림봤어?
응그거진짜너야?반공의말에 반아는눈살을 짓푸렸다.그리고반공의어깨에 팔을 올리며말했다.너또맞고싶냐독기가 서려있는 말에 반공은반아의볼에 살짝뽀뽀를 하고는위층으로 올라갔다.
앗,부끄러반아잘 자!내일보자이미익숙해진반공의뽀뽀세례반아는피식웃고선방으로 다시들어갔다.
싱그러운햇살을 받은 반아가 눈을 비비며일어났다.
으으,여기도태양이 있 었나?웅덩이속에 태양이 있다는 건정말말도안되는 이야기였다.
반아는금방일어나서잘뜰수없 는 눈을 테라스쪽으로 돌렸다.
해는없 었지만분명이 밝 은 아침이였다.
하아암반아야잘잤어?난원래잘 자아맞다,그랬지.가은 이 가 하얀치아를 들어내며웃었다.
그렇게싱글벙글웃고있는 가은 이 를 보고있자니저절로웃음이 나는반아였다.
중학교때무뚝뚝한반아에게 유일하 게다가와준친구였다.
가만몇시에 ,어디로 나오라는 말은안했잖아허억,그러게!
도대체가 대책이 없 는 학교야.씻은 후교복을 입고준비하 고나니까다시잠이 쏟아져나오는 반아였다.
잠시눈을 붙여도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반아는침대에 도로누워버렸다.
그러자침대옆탁자에 있던 입술모양의이상한식물이 큼큼이라는 말을 내뱉는 게아닌가!
눈좀붙이려고눈을 감고있던 반아는눈을 다시뜨고이상한식물을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