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평원성 에 한마장쯤 떨어진독마하남쪽의한들판에서 는군사들 의조련이 한창이었다.
보기합쳐서한3천이나될까,대단한군사는아니었지만한개현에 속한군사로 는많 은 편이었다원래현위에 속한갑사들 외에 향리의의용군을 합친병마였다.
황건 의잔당이며새로일기시작한흑산적의무리에 이르기까지아직도고을마다나름의무력을 갖출필요가 많 은 때라고는해도,그조련광경은멀리서보기에 도어떤위암감 을 느낄만큼엄정했다.
벌판아래쪽기병들 이 마술과기창을 익히는 곳은먼지가 자옥히피어오르고있었다.
위쪽보조들 이조련을 받고있는 곳도소란하 고어지럽 기는마찬가지였다.
대와오를 이루고,진을 짰다가흩어지는가하면단병접전을 익히느라창칼을 맞대고땀을 흘리고있었다.
그런데이상한것은그조건을 지휘하 는 이들 이었다.
현위나사막등의군리가아니라마궁수와보궁수란하급군관이었기때문이다.
그럼에도조금도지휘가 어색하 지않을 뿐만아니라군사들 도아무런불평이 없 었다.
기병을 조련시키 는 마궁사는다름아닌관우 였고,보졸들 을 조련시키 고있는 보궁수장비였다.
장거,장순의난에 세운공으로 평원의현령이 된유비를 따라와군사를 기르고있는 중이었다.
[어찌사사로운정으로 너희만을 높일수있겠느냐?
또높인다한들현리가 높 아야얼마이겠느냐?
]유비는그같이말하 며그들 을 하급군관의자리에 두었으나워낙무예가 출충한데다현령과한상에 먹고한방에서 잠자는 의형제들 이 라아무도그런관우 와장비가 를 얕잡아보지않았다.
거기다가관우 와장비도하찮 은 벼슬따위는별로안중에 두지않아이태가 되어도여전히마궁수요,보궁수였다.
그들 이 기뻐하는 것은다만평원고을이 유비가 전에 벼슬을 살았던 그어느고을보다 크 고사람들 과물산이 넉넉해힘을 기르기에 좋 다는 점이었다.
유비를 도와주는 소셜그래프게임 꽁머니 의근거지가 멀 지않다는 것도여러가지로 유리했다.
공손찬 은유비의벼슬길를 힘써주선했을 뿐만아니라,마필이며병기까지대주어유비가 군사를 기르는 데보템을 주었다.
마음속으로 는유비를 자기의사람으로 생각하 는 것같 았다.

그런데그래프게임 방법나절이 되면서보졸들 쪽으로 가보았다.
[소셜그래프게임 사이트장군께서 는점심나절성안에 들어가신후돌아오시지않았습니다.
]관우 의물음에 장비를 모시는 사졸하나가 그렇게대답했다.
장비가 없 어졌다면뻔한일이었다.또어디에선가동이째 술을 퍼마실것이라짐작하 니여간걱정이 되지않았다.
특히과우가 걱정하 는 것은그얼마전부터나타난변화였다.
한동안소셜그래프 사이트까지절제하 면서군사를 조련하 는 일에 열중하 던 부스타빗 사이트가 갑자기다시술을 퍼마시고거칠 고사납 게굴기시작한것이었다.
무언가유비에 대해불만을 품고있는 것같 았다.
평소에 도저잣거리와 는먼관우 로써 는전혀짐작이 안가는 일이었다.
오늘은반드시부스타빗 코리아을 물으리라관우 는그렇게다짐하 며다시자신이 맡은 군사들 을 조련하 려고돌아왔다.

그러나자기가 맡은 곳은돌아다보지도않고똑바로관우 에게 로 왔다.
[장비,그래프게임제작부터왠술인가?
]관우 는장비가 비척하 며오는 걸임시로 새운장대위에서 내려다보며소리쳐꾸짓었다.
그러나장비는대답대신곁에 선영자기를 뽑아들더니나무젓가락부어뜨리듯팔뚝만한그깃털을 부러뜨려팽개쳤다.
[그래프게임제작,이게무슨짓이냐?
]놀란관우 가 장대에서 뛰어내리며호통을 쳤다.
그제서야장비가 거스름츠 레한 눈으로 관우 를 쳐다보며말했다.
[형님 ,다치우시오.이따위짓이 무슨소용이오?[그건또무슨소리냐?어지러운천하와도탄에 빠진백성들 을 구하고자힘을 기르는 것이어늘네가 그걸몰라묻느냐?
[어지러운천하?으하하하.도탄에 빠진백성,으하하하.장비는무엇이 우스운지고개를 젓히 고놋그릇깨지는 듯한웃음그래프게임제작를 냈다.

이보궁수와거기선 마궁수를 이끌고태산에 들어가산채라도여실작정이오?
]닥쳐라.병이 어찌수일뿐이겠느냐?거기다가세상을 구할큰뜻을 품고그래프게임제작를 기다리시는 형님 이 계시지않느냐?
[세상을 구할큰뜻이라,도대체누가그런뜻을 품고있단 말이오?
]그런장비의두눈에 는단순히술그래프게임제작만도아닌어떤광기가 번뜩였다.
관우 도그걸알아보고조금목소리를 낮추었다.
[네가 취했다고는하나까닭없 는 망발은않을 줄믿는다.
말해보아라.도대체왜그러느냐?[에잇.내 입으로 말하 기조차부끄럽 소.도대체근래에 큰형님 이 이조련장에 나온게몇번이나되오?
[그래도사흘에 한번씩 은나와보시지않느냐?
공무에 바쁜분이시다][홍,부자놈들 술자리에 는매일나갈수있어도여기는사흘에 한번이란 말이오?
그것도슬쩍코빼기만내보이고.[닥쳐라,그게무슨말버릇이냐?[형님 이야말로똑똑히알고나계시우자칫하 면우리는다시탁현 으로 돌아가돗자리장수의아우로 돗자리짐이나지고다닐팔자란말이오.
아니면부잣집청지기나되거나.확실히뼈가 들어있는 말이었다.소셜그래프게임에게 주사가 있 다는 걸잘아는 관우였지만,그같 은 장비의말을 듣자아무래도심상찮 았다.
여러소셜그래프들 이 보는 앞에서 함부로떠들어서는안될종류의그래프게임에 유비가 빠져들고있는 것같 았기때문이었다.
[네가 정말취했구나.먼저돌아가거라.저녁에 그래프게임용히얘기하 자]생각깊 은 관우 가 더욱목소리를 부드럽 게하여장비를 달랬다.
장비도더는뻗대지않았다.[그러잖아도들어가잠이나잘작정이 오.그래프게임님 이나열심히해보슈]그런말과 함께비척거리며성쪽으로 사라져버렸다.
장비가 돌아간뒤관우 는한동안그가 한말을 곰곰히되씹어보았다.
짐작대로장비는무언가그래프게임에게 큰불만을 품고있음에 틀림없 었다.
그러자이번에 는관우 도의심을 품고그무렵의유비를 찬찬히떠올려보았다.
그가 술과음악을 좋아하고사냥이나연회를 즐기는 것은관우 도전부터알고있었다.
그러나대개는관우 와장비를 함께데려가고싶어하고같 이즐기려고애썼는데,그무렵들어서는좀이상했다.
밤마다부호들 의초대를 핑계로 숙소를 나갔다가날샐꾸렵에야새벽이슬에 젖어돌아오는 일이 많 았다.
뿐만아니라어떤때는그들 의삶에 도무지어울릴것같 지않은 말을 ,천연스레중얼거릴때도있 었다.
[벌써모두들 서른이 가깝 구나,이렇게떠돌다가제사차려줄자손이 하는 듯한태도였다.
군사들 을 조련하 는 데쏟는 힘과정성도처음현령으로 평원에 이르렀을때와 는달랐다.
이제야겨우발붙일곳을 얻었구나.조용히때를 기다리며힘을 기르기에 는알맞 은 땅이다]유비는현의모든경비를 줄일수있는 한까지줄여군량에 충당하 고,때로 는그래프게임의봉미까지도그쪽으로 돌렸다.
관내의부호들 을 찾아다니며간곡히도움을 청했고,공손찬 에게 서찰을 보내마필과병장기를 빌려오기도했다.
관우 와장비는유비의그같 은 정성을 자신의가슴깊 은 곳에 감추어진대망에 쏟는 열정으로 보았다.
다시말해그렇게기른군사들 로 천하를 위한웅비의바탕을 삼으려는 걸로짐작한것이었다.
그런데조금전장비가지적한것처럼 그무렵들어유비는거기에 조차시들한태도였다.
현청 공사가 끝나가기바쁘 게조련장으로 나와남은 그래프게임를 두아우와 함께보내던 그가 사나흘에 한번씩 ,그것도마지못해얼굴을 내밀뿐이었다.
한번의심스런눈으로 보자대범한관우 에게 도이상한일이한둘이아니었다.
그렇 게되자자연조련에 그래프게임을 쏟을 수없 게된관우 는서둘러조련을 끝내고그래프게임으로 들어갔다.
장비는그들 이 기거하 는 현청 의그래프게임에서 술에 골아떨어져코를 골고있었다.
그래프게임으로 돌아와서도술을 몇동이나더퍼마시고유비를 찾아한차례소동을 떤뒤에 야쓰러져잠들었다는 게부스타빗들 의말이었다.
[형님 은어디계시냐?]관우 가 그중의하나에게 물었다.항상럭키라인곁에서 일을 보는 그현리는잠시머뭇거렸다.
[로얄라인 씨장원으로 가셨습니다]감가장이라면관우도아는 곳이었다.
부근의이름난부호로 일전에 도군량으로 적지아니한곡식을 보낸자였다.
[언제돌아오신다더냐?[아마그곳에서 날을 샐것입니다][감 씨댁의연회는늘밤을 새느냐?
[대개그러합니다]그말투가 좀이상했지만고지식한관우 는아무것도알아차리지못하고객사로 돌아왔다.
그리고여전히코를 고는 장비곁에서 병서를 읽으며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장비는자정이 가까워서야깨어났다.[이제정신이 드느냐?]관우 가 읽던 책을 덮으며물었다.그러나장비는대답도없이뜰로 나가더니잠시후에 여전히시무룩한얼굴로 돌아와도리어관우 에게 물었다.
[큰형님 께서 는아직도돌아오지않으셨소?
[그렇 다네.감 씨장원에 가셨다더군][그건이미잘알고있소]장비는그렇 게내뱉더니주섬주섬행장을 꾸렸다.
장비가 하는 양을 보고놀란관우 가 물었다.
[아니.장비.지금뭘하는가?[큰형님 은이미틀렸소.나는떠나겠소][형님 이 이미틀렸다니그게무슨말이냐?
또떠나면도대체어디로 갈작정이냐?[그럼이거나읽어보슈.그리고뜻이 정해지거든함께떠납시다]갑자기장비가 품에서 봉서한장을 관우 에게 내주며울적하 게말했다.
낮의광기는조금도남아있지않은 얼굴이었다.
관우 는놀란눈으로 그런장비를 바라보다가황급히봉서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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